메모리 반도체 해설
화면의 숫자가 놓인 산업을 하나씩
이 사이트의 다른 화면은 값을 보여 줍니다. 여기 모은 글들은 그 값이 놓인 산업을 설명합니다. 메모리 반도체가 어떤 물건이고, 왜 값이 몇 해 주기로 크게 오르내리며, 같은 업종으로 묶인 회사들이 실제로는 어떻게 다른 일을 하는지, 그리고 그 값이 회사의 손익에 어떻게 닿는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종목을 고르는 이야기는 하지 않습니다.
먼저 그림 하나
메모리 반도체는 컴퓨터가 데이터를 담아 두는 부품입니다. 크게 둘로 나뉘는데, 전원이 끊기면 내용이 사라지는 D램과 전원이 없어도 남는 낸드플래시입니다. 앞엣것은 연산 장치가 지금 쓰는 것을 올려 두는 작업대이고, 뒤엣것은 오래 보관하는 창고입니다. 둘은 서로를 대신하지 못합니다.
이 물건들은 규격이 정해진 규격품입니다. 같은 규격이면 어느 회사 것이든 바꿔 쓸 수 있어서, 값은 품질보다 그때의 수급으로 정해집니다. 그런데 만드는 공장은 수조 원이 들고 짓는 데 몇 해가 걸립니다. 필요한 만큼 조금씩 늘릴 수 없는 물건의 값이 수급으로 정해지면 어떻게 되는지가 이 업종의 이야기 절반을 차지합니다.
만드는 회사는 많지 않습니다. 한국·미국·중국·일본에 흩어져 있고, 칩을 직접 만드는 회사와 그 칩을 사서 완제품으로 만드는 회사가 섞여 있어 같은 업황에서도 실적이 다르게 나옵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 계산에 쓰이는 장비가 새로운 수요처로 들어오면서, 오랫동안 PC와 스마트폰을 따라 움직이던 이 시장에 다른 축이 하나 생겼습니다.
아래 글들이 그 그림을 하나씩 펼칩니다. 순서대로 읽어도 되고 궁금한 것부터 읽어도 됩니다.
12편
- 1. D램과 낸드는 무엇이 다른가
전원을 끊었을 때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가 두 메모리를 가른다. 그 차이가 값이 정해지는 방식까지 바꾼다.
- 2. 같은 D램인데 이름이 여러 개인 이유
DDR·LPDDR·GDDR·HBM은 다른 물건이 아니라 쓰이는 자리에 맞춰 갈라진 갈래다. 규격을 정하는 곳이 따로 있다.
- 3. HBM을 따로 부르는 이유
D램을 위로 쌓아 통로를 넓힌 메모리. 왜 인공지능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이 이름이 함께 나오는가.
- 4. 낸드 칩은 그대로 팔리지 않는다
컨트롤러와 펌웨어가 붙어야 저장장치가 된다. 같은 낸드로 만든 제품의 값과 성능이 갈리는 자리.
- 5. 웨이퍼 한 장이 메모리가 되기까지
앞공정과 뒷공정, 그리고 수율. 같은 라인에서 몇 개가 살아 나오느냐가 이 업종의 원가를 정한다.
- 6. 메모리 반도체는 누가 만드는가
칩을 직접 만드는 회사, 사서 모듈로 파는 회사, 설계만 하는 회사. 이름이 비슷해 보여도 버는 방식이 다르다.
- 7. 메모리는 어디로 팔려 가는가
데이터센터·PC·스마트폰·자동차는 사는 방식도 교체 주기도 다르다. 그 구성이 바뀌면 사이클의 모양도 바뀐다.
- 8. 메모리 값은 왜 크게 오르내리는가
규격품이라는 성질과 공장을 짓는 데 걸리는 시간이 만나면 주기가 생긴다. 메모리 회사의 실적이 해마다 뒤집히는 구조.
- 9. 메모리 회사는 개수가 아니라 용량을 판다
출하량을 비트로 세는 이유. 공장을 새로 짓지 않아도 공급이 해마다 늘어나는 구조가 여기서 나온다.
- 10. 재고는 왜 그렇게 중요한가
만든 양은 계획이고 쌓인 양은 결과다. 공급사 창고와 고객사 창고가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한다.
- 11. 메모리 회사의 이익은 왜 그렇게 크게 뒤집히는가
매출은 판 용량과 그 값 두 축뿐이고, 원가의 큰 몫은 이미 지은 공장의 값이다. 그 구조가 이익을 증폭한다.
- 12. 같은 업황인데 종목마다 다르게 움직이는 이유
회사 안에서 메모리가 차지하는 몫은 화면에 적히지 않는다. 우선주·해외 상장·통화까지 겹치면 폭이 더 갈린다.
여기 없는 것
이 서비스가 화면의 숫자를 어떻게 만드는지는 산출 방법에 있습니다. 정규장이 닫힌 뒤의 값이 어디서 오는지, 추정치와 체결가를 어떻게 구분해 표시하는지, 시가총액과 메모리 심리 지수를 어떤 계산으로 내는지가 그쪽 문서의 몫입니다.
화면에 나오는 낱말의 뜻만 빠르게 확인하려면 용어 사전이 짧습니다. 이 서비스를 누가 만들고 어디로 연락하는지는 서비스 소개에 있습니다.
그리고 이 문서들은 어떤 종목을 사거나 팔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지금이 사이클의 어디쯤인지도 판정하지 않습니다 — 그 판단을 하려면 이 사이트가 가진 것보다 훨씬 많은 것이 필요하고, 가지지 않은 근거로 하는 말은 적지 않기로 했습니다.